
계묘년이라는 한해가 시작되었고 모든 사회조직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도 운동방향과 세부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여기에 임원선거까지 더해져 새로운 3년의 전략을 가다듬는 중이다. 하지만 이제 마주할 3년은 과거의 3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경제침체와 전쟁의 위험부터 가속화되는 기후변화까지 거시적 위기의 징후가 뚜렷하고, 당장의 현실에선 서슬 시퍼런 권력의 칼끝이 노동운동을 노골적으로 겨냥하며 노동기본권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은 외부 작용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넘어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것이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