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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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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eseyha@inocho… 작성일23-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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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244175_60911.jpg내가 기억하는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음식점을 운영했다. 당신이 서른 무렵 주변에 빚을 얻어 시작한 식당 한편에서 쪽잠을 자면서 열심히 해물 뚝배기를 끓이고, 돈가스를 튀겼다. 설과 추석 명절 당일을 빼고 1년 363일은 일했다. 모두 가족을 위해서였다.다행히 엄마가 식당을 시작한 때는 1980년대 후반 일본을 비롯해 우리 경제가 한창 호황을 맞이한 시점이었다. 우리 식당에는 일본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식당을 시작한 지 5년이 채 안 돼 우리는 자가용을 사고 집을 마련했다.좋은 시절은 딱 10년이었다. 엄마의 부지런함으로 부족함 없는 학창시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