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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고 부지런했던 나의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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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oice@inochong.… 작성일23-0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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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5666141_72999.jpg4년 전 스무 살의 나는 인생에서 두 가지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고,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나의 첫 자취방은 보증금 500만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32만 원짜리 4평 원룸이었다. 끝에서 끝까지 여섯 발자국이 채 되지 않는 손바닥만 한 방이었지만 나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기뻤다. 집과 독서실만 반복하던 수험 생활 끝에 찾아온 자유였다. 하지만 돈이 문제였다. 자취에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 내가 먹는 것 입는 것 쓰는 것 버리는 것 하나하나 다 돈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마르지 않는 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