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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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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oice@inochong.… 작성일23-0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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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5666752_57790.jpg올해 여름,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여러 아르바이트 자리를 물색했다. 직장에 다니던 시절엔 해를 볼 일이 별로 없었다. 반밖에 열리지 않는 창문 틈으로 간신히 팔을 내밀어 햇볕을 쬐는 게 전부였던 날들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오후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새로 문을 여는 떡집 겸 카페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8시간 근무를 해야 했는데, 나만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던 내게 '오후 3시 퇴근'은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하나 아이러니한 것은 떡집이 위치한 곳이 역사 안이었다는 것이다. 한낮의 햇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