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과 함께 한지 어느덧 3년, 영화계 역시 많은 변화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또 보내왔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의 제작과 개봉이 미뤄지고 산업이 주춤대는 한편, 팬데믹 상황 자체가 영화 안팎으로 스며들기도 했다. 한국 영화 역시 마찬가지의 진동을 겪었다. 그러는 동안 올해는 여러 대작이 극장가를 찾기도 했다. <범죄도시2>(연출 이상용)라는 천만 영화가 탄생했고, <헌트>(연출 이정재)나 <비상선언>(연출 한재림)처럼 대규모 블록버스터가 개봉하기도 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무언가 숨 가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한국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