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부모의 상경>1894년, 캔버스에 유채,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소장 도시 노동자로 살면서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젊은 남자를 그린 작품이 K.V.레베데프(1852~1916)의 <노부모의 상경>이다. 화면 중앙 붉은색의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자를 노부부가 바라보고 있다. 젊은 남자가 입고 있는 앞치마와 얼굴, 그리고 소매를 걷어 올린 팔에도 기름때가 묻어 있고 구두는 낡아 앞이 벌어져 있다. 젊은 남자 앞에 서 있는 늙은 남자의 가죽옷은 여러 군데를 수선해 얼룩져 있고,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여인의 옷 역시 때로 인해 본래의 가죽색이 보이지 않는다. 문 위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