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라는 작은 시민단체가 있다. 2013년 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난 뒤 시민 배춘환 씨가 한 언론에 노란봉투에 4만7천 원을 넣어서 보냈다. 이 일을 계기로 ‘노란봉투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여기에 4만7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서 14억 원 넘는 금액을 모았다. 노동사안에 대해서 시민들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손잡고는 노동자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노동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의 손해배상과 임금까지 가압류하면서까지 노동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