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희숙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21일에 선종하였다. 그는 4·16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족을 방문하고 거기서 받은 노란 리본을 계속 착용한 채로 일정을 소화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교황이 영향력을 발휘한 행위로서 종교 유무를 떠나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곧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전 세계 추기경들의 모임인 콘클라베가 열릴 것이다. 어디로 자신의 발걸음을 옮기는 이가 다음 교황으로 선출되어야 할까. 근래 개봉한 <콘클라베>(에드워드 버거, 2024)에서 로렌스 추기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