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성암산업노조는 2년 전 국회 앞에 천막을 쳤다. 당시 성암산업은 2017년부터 회사를 매각하려 했고, 포스코는 매각 시 회사를 쪼개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노조를 지키기 위해 투쟁에 돌입했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의 천막농성과 단식, 140명 성암산업노조 조합원들의 집단노숙투쟁으로 이어진 시간들은 하청노동조합 투쟁의 역사로 기록되었다. 2020년 8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의 중재안을 기초로 한 합의 내용은 정확히 1년 뒤인 2021년 8월 1일, 분사되어 흩어졌던 노동자들이 한 회사로 다시 모이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