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의 어느 날이었다. 전남 여수시에서 해상에 정박 중인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고3 실습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감시인도 없고, 안전장비도 제공하지 않고, 안전교육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무거운 납벨트를 착용해 작업하던 중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사망하게 된 것이다. 2021년 4월에는 평택항에서 작업하던 20대 노동자가 컨테이너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다가 300kg이 넘는 컨테이너의 날개에 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두개골, 경추, 흉골, 폐까지 짓눌린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2018년에는 24살의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