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은 자유주의자다. 그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감명받아 법학과 진학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자유론은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그런 그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검찰의 수장이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검찰총장 취임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그가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한 “시카고학파의 밀턴 프리드먼의 사상에 공감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본격적인 현실정치에 나선 이후 노동계에서는 망언이라 비판하지만 노동정책에 관한 그의 발언을 보면 일관된 철학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