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이 18년 만에 이루어졌다. 정치권의 타협안에 대해서 아직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개개인이 느끼고 있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 현실 그 자체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다 퇴근하기를 반복하는, 주말에는 그나마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생활의 반복 사이사이에 문득 엄습하는 ‘늙어서 빈곤하면 어쩌지?’라는 그 불안감 말이다. 연금개혁이 그 불안감을 온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개개인이 노후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만드는 것도 제도 개혁 또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