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11일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이었다. 이미 해당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여러 절차, 즉 상임위 법안 소위부터 안건조정과정을 거쳐 법사위 심사까지 지켜보며 매일 피가 마르는 고행을 연속하다 보니 오히려 당일은 무척이나 덤덤했던 기억이다. 그리고 유별나게 춥던 그 날 오후, 한국노총의 공공노동자들은 지난 여름 투쟁을 선포했던 자리에서 5개월간의 투쟁이 마침내 승리했으며 앞으로도 올바른 공공정책을 쟁취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 1월 11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