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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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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nea0401@naver… 작성일22-02-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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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4212573_65175.jpeg손시내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름 없이 죽은 자들이 묻힌 야산, 귀신과 미친 여자, 뼈다귀들이 내는 소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도입부는 음산함과 귀기로 가득하다. 수락산 자락 아래 무덤들과 멀리 보이는 동네, 그곳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이미지 위로 마치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겹쳐진다. 그 목소리는 이 동네의 이름이 뺏벌이며, 여기서 여자들이 많이 죽었고, 그 많은 죽음을 보며 살아남은 여자가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비장하게 받아들이려 하노라고 말한다. 그리고 곧 그 여자, 박인순이 등장해 씻고, 걷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