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시내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란 태생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의 <마리 퀴리>(2019)는 20세기의 걸출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과 연구를 다룬 영화다. 영화의 원제는 방사성을 뜻하는 ‘Radioactive’로, 인문학 연구자이자 아티스트인 로런 레드니스의 그래픽 노블 『방사성』을 원작으로 삼는다. 영화는 방사능 연구의 선구자이며 첫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가 남편이자 동료인 피에르를 만나고 역사적 연구를 진행하며 삶의 마지막 장에 이르는 여정을 힘 있게 그려내고 있다. 동시에 20세기의 인류에게 방사능의 획기적 연구가 어떤 명암을 가져다주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