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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일할 수밖에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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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eseyha@inocho… 작성일21-10-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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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573717_95842.jpg아버지는 조경일을 하신다. 조경회사에 일용직으로 고용돼 산업단지나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호수를 파고 나무와 잔디를 심어 주민들의 쉼터를 만든다. 환갑을 훌쩍 넘어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름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돌을 옮기고 나무를 심는 일은 고될 것이다. 그래도 지난해 고향에 내려가 뵌 아버지는 당신이 직접 조경을 맡은 어느 특급호텔 정원으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정원을 소개하며 으쓱해 하셨다. 아버지가 자신의 일에 이렇게 보람을 느끼는 것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대부분의 고령노동자들이 아버지처럼 즐겁게 일하지는 못한다. 상담을 의뢰하는 고령노동자 다수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