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지속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집단 사이의 소득 불평등 문제는 많은 정책적 관심과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돼 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이래로 항상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2019년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의 월 급여액은 324만원이지만, 여성의 월 급여액은 남성의 67.8% 수준인 219만원에 그친다. 즉 성별 임금격차는 32.2%로, OECD 평균인 13.0%를 크게 상회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음으로 성별 임금격차가 심각한 일본(23.5%)보다 8.7%포인트 높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