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민중이란 권력에 의해 억압받고 사회경제적 배분으로부터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의미했다. 민주화를 선도한 학생운동 세력이 연대의 주체로서 호명한 용어이기도 했다. 과거 ‘민중 프로젝트’는 민주화과정에 기여한 측면도 있으나, 이후 ‘노동자’가 ‘노동하는 보편적 시민’이란 의미로 자리 잡지 못한 원인으로 이어지게도 했다. 노동자·민중론에서 노동자란 노동하는 보통의 시민보다는 ‘탄압받는 소외된 약자’이자 ‘제조업 블루칼라’, 혹은 ‘계급투쟁을 완수해야 하는 주체’라는 좁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