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국가 남한에서 사회주의자로 활동한다는 건 주지하다시피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사회주의 얘기를 꺼내면 대뜸 돌아오는 반응이 다음과 같기 때문이다.“아니, 그러면 북한처럼 되자는 거예요?” 김대중 정부 시절 남과 북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하고 잠시 화해와 교류, 협력의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반기지 않았던 미국과 국내 수구 세력들의 노골적인 방해로 분위기가 역전되어 여전히 남한과 북한 정권 사이에는 냉전 시절 못지않은 한랭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있는 그대로의 북한의 모습을 보지 못할뿐더러 보려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