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라는 강력한 전염병 앞에서 우리는 공공의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몸소 체험했다. 특히 전체 요양기관 중 10%도 되지 않은 공공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다루었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공공의료(공공병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기존의 낙후된 의료시설 혹은 행려병자만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보편적인 건강권 보장의 논리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울산이나 전남, 인천, 대구, 부산 지역에서 공공병원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제2차 공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