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훈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 부장(한국노총 ‘세계노동운동사’ 읽기모임 회원) 나는 딸이 세 명 있다. 천만다행으로 내 딸들은 모두 엄마를 닮아 진정 살아 움직이는 귀염둥이다. 그중 첫째와 둘째는 쌍둥이로 7살이다. 셋째는 5살인데 역시나 막내라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걷지도 못해 울기만 하던 아기들이었건만 이제 쿵쾅쿵쾅 뛰어다니고 서로 대화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럽다. 그런데 만약에 말이다. 이 아이들이 200년 전인 19세기 초 영국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가정이긴 하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