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하는 마음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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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psymoonch@gma… 작성일25-11-06 15: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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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숙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내 말 좀 들어줘>(마이크 리, 2025)의 원제목은 Hard Truths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단단한, 어려운, 곤란한, 냉혹한, 힘든 등등 ‘hard’에 딸린 뜻 중 무엇을 붙여도 나름대로 납득이 된다. 그런데 한국어 제목은 원제목이 주는 서늘한 현실의 공기에 그보다 온도가 조금 더 높은 입김을 내주는 것 같다. 서늘한 바람에 쓸쓸해지는 11월에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는 입김을 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우리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중년 여성 팬지가 보기에 세상에는 못마땅한 것과 자신을 해칠 것들 천지다. 그녀는 그런 대상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