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태일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할 수 있는 자본과 기득권의 이해를 대변해왔던 제1야당의 한 의원조차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며 전태일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이제 더 이상 전태일이라는 이름은 금기를 넘어 어떤 보편성을 띠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는 ‘전태일 정신’은 모두 같은 뜻일까? 필자는 2011년 이소선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부터 거의 매년 9월 3일과 11월 13일에는 이소선 어머니와 전태일 열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