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마당

한국노총은지금

Home > 소식마당 > 한국노총은지금

한심한 ‘전우’를 선량한 ‘민간인’으로 키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ochong.org… 작성일20-12-14 17:31

본문

1607936965_23874.jpg혈육 간의 정은 기본, 내가 오빠에게 갖는 애정은 일종의 전우애다. 그렇다, 우리 남매는 전우다. 10대에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비를 벌러 알바 전선에 나섰기에. 공통의 적에게 같은 전장에서 함께 폭행을 당했기에. 우리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맞았다. 도대체 이 사람이 왜 이럴까. 무릎에 앉히고 귀여워하다가 갑자기 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리 부모라도 인간적으로 자식에게 이래도 되나. 나는 맞으면서도 이유나 좀 알았으면 싶었다.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아비를 무시하냐며 때리는 것은 정말 이상했다. 무시했다면 밥을 무시했지 아버지를 무시한 것이 아니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