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희숙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2024년 12월 3일 밤 23시 30분경, 다음 날 강의 내용 정리는 뒷전에 놓고 유튜브 라이브 뉴스만 쳐다보고 있는데 지인의 연락이 왔다. 계엄 휴교령이 내리면 자기 아이가 내일 유치원에 못 가고 그럼 자신이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할 텐데 당장 내일 아침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어, 그렇구나. 곧 겨울방학 기간으로 이미 모두 아르바이트다 여행이다 자기계발이다 계획이 있을 텐데 어떻게 40명이 만날 날짜를 잡지? 거의 진행이 불가능할 보충 강의 생각에 두통이 밀려왔고 그것이 계엄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어깨를 누른 첫 순간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