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B맥주는 생산한 맥주를 소매점에 직접 배송하지 않는다. 핵심 물류 업무를 CJ대한통운에 도급을 줬다. CJ대한통운은 소규모 물류업체에 재하청을 준다. 거의 1년 단위로 도급업체를 바꿔가며 최저입찰가를 조건으로 물류업체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이윤을 남긴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많게는 25년 이상 일을 해 왔다. 매년 도급업체가 바뀌면서 고용은 승계되었지만 근속에 따른 임금인상은 없다. 임금수준은 최저임금 언저리였고 장시간 노동으로 위태롭게 가정경제를 유지해 왔다. 그렇게 OB맥주는 물류 업무의 비용을 절약하고 CJ대한통운은 앉아서 돈을 벌었다. 대놓고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