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노동조합은 정말 필요한가? 교육청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강동인 뭣 모르던 신규시절 나는 주제넘게 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직은 노동자가 아닌, 관리자와 함께 학교를 운영하는 권한과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업무의 대부분은 실무와 함께 관리자적 입장에서의 책임을 동시에 부담해야하는 것들이었기에 때문이었다. 그러나 9급에서 8급, 7급, 6급이 되어도 학교운영과 교육정책 수립에 어떤 실체적 권한도 주어지지 않았고,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교육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