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판굿 꽃다지를 꼭 하고 싶습니다.”문화기획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몇몇 기획자가 ‘노래판굿 꽃다지’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참 생뚱맞았습니다. 1999년 노래판굿을 끝으로 20년 동안 한 적 없는데 불과 몇 달 남지도 않은 10월에 공연을 하자니 당혹스러웠습니다.‘노래판굿 꽃다지’는 춤, 연극 등 여러 장르가 섞인 공연 양식을 일컫습니다. 공연을 관통하는 당대의 투쟁 목표를 주제로 여러 장르의 공연과 현장의 발언이 융합된 공연으로, 요즘의 문화제와 유사하다 볼 수도 있지만 관객들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열린 굿판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