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극화·불평등 해소가 시대적 과제라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역설적으로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는 흐름이 감지된 한 해였다.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탄압에 이어 각종 부자감세 논란, 더불어 실질 소득감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구매력이 약해진 국민과 이로 인해 부진한 기업실적 등 다양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사회정책은 어땠을까? 감히 말하자면 ‘갈등’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계급갈등을 최소화하고 전 생애주기에 걸쳐 부족한 시장소득을 보완하여 기본적 생활을 영유하도록 하여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