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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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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ktu202@news.in… 작성일19-1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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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 매일노동뉴스 사진기자 노랗게 물든 은행잎 가지마다 아직은 빼곡히 붙었는데, 이것도 잠깐이다. 어느 날 나무가 노랗고 붉은 것을 보고 이제 가을이네 했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찬바람에 한 이틀 된통 떨고 나서야 옷장 구석진 곳을 뒤져 두툼한 점퍼를 꺼내 입었다. 겨울은 문턱도 없이 가까웠다. 좋은 날은 짧다. 훌쩍 빠르게도 지나간다. 마냥 귀엽기만 하던 아이는 훌쩍 자라 사사건건 말대꾸다. 산에 좀 올라보려니 부쩍 낡은 무릎이 등산로 초입부터 시큰거린다. 캠핑 좀 가보려니 한파란다. 통장을 스친 월급은 빠르게도 증발한다. 모처럼 늘어져 쉬는 날은 짧았고,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