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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날인데 분빠이 해서 한 잔 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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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sj9412@news.in… 작성일19-11-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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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민 칼럼리스트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처음 당구장에 갔는데, 그곳에서 쓰는 용어는 무척 낯설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말들을 왜 그렇게 쓰는지도 모르고 따라 배웠다. 뒤늦게 알았지만 그 말들은 당구경기의 국제표준어가 아니었다. 일본에서 쓰는 말을 고스란히 가져다 쓰고 있었다.스무 살 적 노동현장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공구를 가리킬 때,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일본어 투다. 그때 익혔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 지금도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말이 꽤 많다. “간조날인데 분빠이 해서 한 잔 빨자.” 작업반장 형님의 말을 들으며, ‘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