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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무너뜨리는 산재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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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000@inochong.o… 작성일19-06-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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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매일노동뉴스 기자 두 살 터울의 사촌오빠는 어릴 적부터 키가 남달리 컸다. 초등학교 2~3학년 때쯤 꺽다리 사촌오빠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이 장난기 가득한 초딩 남자아이의 눈에 좋은 놀잇감이 하나 포착됐다. “물이 무섭다”며 모래사장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던 나다. 온갖 말로 회유하는 탓에 “절대 손을 놓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하고 오빠 손에 이끌려 바다로 들어갔다. 바닷물이 발목을 적시고 무릎으로, 그 다음 허리로 올라 올 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닥쳐올 미래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사촌오빠의 얼굴에서 어두운 장난의 그림자를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