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서울 성수동의 어느 건물 앞. 팔란티어 팝업스토어를 찾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대부분 20, 30대였다. 회사 로고가 박힌 티셔츠, 텀블러, 모자를 사기 위해서였다. 팔란티어는 미국 빅데이터 기업이다. 2025년 들어 주가가 급등했고, 미국 기술주 열풍을 타고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몰렸다. 회사는 한국을 상품 판매 기준 "두 번째로 큰 국제 시장"이라 말한다. 같은 시기, 캄보디아 보코르산. 22세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픽업트럭에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심한 고문과 구타로 인한 사망이었다. ‘고소득 IT 일자리’를 찾아 캄보디아에 간 그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