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과 연세의료원은 주4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주 4일제 실시’를 단협 요구안에 담고 무려 5년 만에 쟁취한 성과다. 2019년 교섭은 노동조합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기에도 버거운 시간이었다. 의료원은 ‘버리는 카드’에 불과한 주4일제에 집착하는 노조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교섭위원들이 주 4일제에 대해 하루 종일 설득을 반복한 끝에 얻어낸 첫 반응은 ‘진심이신가 봐요?’였다.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이 5년이라는 동안 주 4일제에 그토록 주목했던 이유는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 간호사 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