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요구 한국노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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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8-03-07 13: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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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라"
제110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요구 한국노총 기자회견
한국노총은 제11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3월 7일(수)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여성노동자의 저임금 문제 및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연이어 터지는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처벌은 물론 더 이상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한국노총은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고 일하는 여성들의 인권존중과 안전한 고용환경을 구축하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녀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라며 “최저임금도 못 받는 저임금 계층 또한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평등 실현을 포함한 ‘노동존중 헌법개정안’이 이번 개헌과정에서 반드시 실현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개헌을 그동안 한국사회의 구조화된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주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성희롱·성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경력단절과 독박육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미영 부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현중 철도·사회산업노조 위원장, 이수진 의료산업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 성평등 개헌 △ 여성의 저임금 문제 및 최저임금 개악 저지 △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현장 발언을 이어 갔다.
한편, 6일 발표한 한국노총이 실시한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를 보면 직장 내 성희롱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14명 중 115명(16.1%)이었고, 성희롱 피해자의 76%가 ‘그냥 참는다’고 답했다. 또한 OECD 국가 중 한국의 남녀임금격차는 36.7%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들이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에서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성평등한 개헌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