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노동기구 고용정책국장으로 일하는 이상헌의 신작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가 출간되었다. 왜 좋은 일자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부족한지 구조적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아프리카 가난한 마을에서는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기에 모두가 일해야만 하고, 숫자상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은 완전고용 상황이 만들어진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은 것이다. 부자나라의 경우에는 어떨까. 청년층, 여성층, 노년층에게는 최저임금에 겨우 미치는 돈을 받으면서 고통과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 넘친다. 문제는 일자리가 얼마나 있느냐가 아니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