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현 한국노총 조직본부 선임차장 종종 누군가의 업(業)을 말 그대로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학창시절 공부를 소홀히 해서’ 혹은 ‘열심히 살지 않아서’.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배달노동자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배달=부업’이라는 고정관념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감히 타인의 노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여기 몇십 년을 ‘배달’ 업종에 몸담고 매일매일을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빡빡한 일상 속 노동조합까지 하는 한국노총전국연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