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이라는 차가운 구조자신과 다른 무언가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차이가 단순한 거리감으로 남지 않고 경계심, 편견이나 적대감으로 비화해 합리적인 사유 없이 불이익을 주기 시작할 때 차별이 시작된다. 30여 년간 노동자, 빈부격차 문제를 연구해온 사회학자 이주희 교수는 그의 저서 <차별하는 구조 차별받는 감정>을 통해 차별 이야기를 넘어 차별받은 사람들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차별받는 마음에 대한 감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감정을 통해 차별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거시구조의 전면적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