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2차 손해배상 소송 원고로 나선 양영수 할머니가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9년 현재 광주광역시 동구 금동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양영수 할머니는 1944년 3월 광주대성초등학교 졸업 후, 그해 5월경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 동원됐다. ▲ 강제동원 피해자 양영수 할머니(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양 할머니의 생전 진술에 따르면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초등학교 일본인 담임선생의 권유를 받고 일본행을 택했다. 양 할머니는 “아버지는 일본 경찰에 쫓겨 다녔고, 오빠는 징용으로 끌려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