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잔디 제주다크투어 대표 4월은 제주가 벚꽃과 유채꽃으로 물드는 정말 싱그러운 달이다. 흩날리는 벚꽃을 따라 봉개동 명림로를 걷다 보면 노란 바람개비들이 양 힘차게 돌아가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나게 하는 세월호 제주 기억관을 지난다. 그리고 조금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올해 77주기를 맞는 제주 4·3 평화공원(명림로 430)을 만난다.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 시내버스가 있는데, 번호가 43-1, 43-2이고, 명리로 시작점에서 평화공원까지의 거리는 4.3km이다. 어떻게든 4·3을 기억하겠다는 듯이, 제주도에는 4와 3이 붙은 기록을 계속 만들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