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주문 수락 강제”] ‘사용자 자리 꿰찬 알고리즘’ 속수무책인 배달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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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예슬 작성일20-11-04 07: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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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배민라이더스 이병환(43)씨는 최근 콜(주문) 수락 거절이 배차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체험했다. 자동배차된 콜을 연속해 거절하자 콜이 30~40분 동안 뜨지 않았다. 일반배차(전투콜 방식)를 눌러 봐도 잡을 수 있는 콜은 없었다. 일감이 없어 집으로 발길을 돌리던 이씨는 길에서 우연히 동료와 마주쳤다. 동료의 앱에는 일반배차 콜이 80건이 떠 있었다. 이씨는 “회사는 배차를 거절하면 배차가 지연된다고 말하긴 하지만 몇 번 거절하면 어떻게 제재를 받는지 라이더는 알 수 없다”며 “당해 봐야 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배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