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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목격자들] “우리는 거기 있었고 지금도 그날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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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영 작성일19-05-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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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일상이 무너졌다. 그저 가족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선택한 일이었다. 나를 잃었고, 가정은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린다. 남들은 법정기념일이라고 잠시 일터를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쌓인 피로를 풀었다. 그러나 어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그날도 어김없이 일터로 향했다.어제와 다른 건 없었다. 바람이 좀 불었고, 동시에 움직인 적 없던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동시 작업에 나섰을 뿐이다. 빠듯한 공기 탓이다. 그리고 오후 휴식시간. 사고는 터지고 말았다. 그날 그들은 거기 있었고, 여전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