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된 거리 위 노동자 2018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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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정남 작성일18-12-31 08: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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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 딸이 있어요. 이제 고3 올라갑니다. 부모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고1 때 농성을 시작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며칠 전 농성장에 왔다가 조용히 돌아가더라고요. 아흔한 살 노모는 아프세요. 투쟁하는 사람의 가족 이야기는 하는 게 아닌데…." 김영만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장이 말끝을 흐렸다.거리로 나온 노동자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지는 지켜본 사람이면 안다.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복직하기 위해서 시작한 투쟁이 장기화하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내 가족을 위해 시작한 싸움이건만 가족과 멀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