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자고 사용자 책임 감추는 경비업법]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나는 대한민국 ‘경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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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영 작성일20-06-29 08: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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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도 시흥에서 7년째 아파트 경비노동자로 일하는 강호영(가명)씨는 지난해까지 입주민에게 거수경례를 해야 했다. 손주뻘 되는 사람들에게까지 거수경례를 하는 게 난감할 때도 있지만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그는 24시간 일하고 24시간 쉬는 격일제 근무를 하면서 최저임금을 받는다. 점심시간도 보장되지 않고 휴게공간도 없는 탓에 식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비트실에서 5분 만에 해결한다.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강씨의 임금은 그대로다. 대신 급여에 포함되지 않는 휴게시간이 늘었다. 그렇다고 쉬지도 못한다. 입주민들이 택배 달라,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