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 작은 사업장 현실] 노조 만들었더니 ‘지정구역 외 흡연·전기 절도’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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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예슬 작성일20-11-13 07: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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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평화시장 미싱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어린 여공들을 대신해 작업장 청소를 했다는 이유로, 노동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해고됐다. 업주들 사이에 ‘위험분자’로 낙인 찍힌 전태일은 평화시장을 떠나 막노동을 했다. 평화시장 노동환경을 바꾸겠다는 마음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태일의 해고는 바보회 회원들에게 “나도 업주의 미움을 사 언젠가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바보회는 해산됐다. 50년 후 노동현실은 얼마나 바뀌었을까.다섯 명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주였다.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