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 건설노동자가 꼽은 이천 화재참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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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고은 작성일20-05-07 08: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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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성 물질인 페인트 공사를 하는데 동시에 (같은 곳에서) 배관 파이프를 자르거나 해요. 그럼 불티가 발생하잖아요. 밀폐된 공간에서는 유증기가 남아 있어서 폭발 가능성이 항상 있는 거죠.”30년 가까이 건설현장에서 용접·설비 노동자로 일한 이승무(62) 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 배관분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남 일 같지 않다. 건설현장의 고질적 안전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이천 참사로 숨진 38명 중 한 노동자와는 3~4년 전에 현장에서 만나 알고 지낸 사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