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동자의 오랜 숙원 '노정교섭의 틀' 만들어졌다
- 작성일
- 2019-11-22 11:50:46
- 작성자
- 교육선전실
[경사노위 공공기관위원회 출범]
금일 오전 9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內 공공기관위원회가 출범하며 공공노동자의 숙원사업인 노정교섭의 틀이 만들어졌다.
우리 연맹 박해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쌓인 노정간의 불신과 오해를 접고, 이해와 신뢰를 쌓아 사회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단, 인사말 전문 첨부.
[ 인사말 전문 ] 박해철 위원장
공공노동자들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경사노위 공공기관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
출범하기까지 물심양면 도와주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기획재정부의 구윤철 차관, 공공기관위원회 이병훈 위원장께 감사하다.
출범하기까지 물심양면 도와주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기획재정부의 구윤철 차관, 공공기관위원회 이병훈 위원장께 감사하다.
그동안 공공부문의 현실은 어렵고 힘들었다. 매번 정권교체 시기마다 공공노동자들은 긍지와 자존심이 바닥으로 추락해왔다. 우리가 지나온 정권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눈높이보다 정권의 눈높이에 맞추길 원했다.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서서 제공해야 할 공공서비스는 뒷전인 채로, ‘민영화’, ‘외주화’, ‘효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아래 공공부문은 국민들과 멀어져왔다. 그나마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때에도 공공기관이 ‘비정상의 정상화’, ‘방만경영’의 주범이라며 도덕적 해이함의 집단으로 매도당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공공노동자들의 피와 땀, 열정과 목숨까지 바쳐오며 희생해온 역사가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온 공공노동자의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긍지 또한 사라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 공공기관위원회가 출범한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었다. 과거의 효율성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공공부문에서의 더 많은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기관위원회가 그동안 쌓인 노정간의 불신과 오해를 접고 이해와 신뢰의 틀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합의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그 신뢰를 기반으로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의 사회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리라 기대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그렇지만 차근차근 가볍고 작은 것부터 서로 신뢰를 쌓고 이해를 할 때만이 공공기관 위원회는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공공기관위원회에 참여하는 노동계, 정부, 공익위원 분들께서 지금까지 가져왔던 생각들을 조금씩만 내려놓으며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모범적인 위원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연맹 박해철 위원장이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공공기관위원회 출범 관련 기사 공유
[연합뉴스] 경사노위 공공기관위원회 발족…'노동이사제' 도입 논의(종합)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229831?lfrom=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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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공기관 임금체계 바뀐다..경사노위 "제2 건국사업"
https://news.v.daum.net/v/20191122103825065?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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