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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생명안전필수업무 정규직전환 누락자 610명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작성일
2018-01-11 10:59:33
작성자
교육선전실

"노동계 합의? 기관장 임기 연장에 눈멀어 원칙 무시한 졸속적 숫자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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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생명·안전업무를 담당하지만 직접고용 대상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이 공사에 재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비정규직사업본부와 공공산업희망노조 인천공항지부는 생명안전 필수업무 직접고용 쟁취! 인천공항 비정규직투쟁본부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지난 10일 정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측이 시간에 쫓겨 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원칙을 무시한 졸속합의를 했다수개월간 희망고문을 당하다 직접고용 대상에서 배제된 생명·안전업무 610명을 공사가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오류를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노조와 교섭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 노전문가 협의회에서 소방대·야생동물통제·보안검색·보안경비 2940명을 공사가 직접고용하고 그 외 직종 7천여명은 별도법인을 설립해 고용하는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이날 노전문가 협의회에서 연구보고서에 따른 생명안전 업무의 판단기준인 운항 및 항행시설/시스템 안전관리 분야8개 영역에서 산출된 854명중 610명이 누락됐다면서 원칙을 무시하며 생명안전 핵심분야의 직접고용 대상을 배제한 안건은 합의할 수 없다고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공사의 정규직화 전환 대상자 결정과정에서 원칙과 기준, 공정한 연구 결과가 무시됐다연내 실적 달성에 눈멀어 숫자 맞추기에 급급해 의도적으로 누락한 610명의 직접고용 대상자에게 사과하고 즉시 시정조치하라고 강조했다.

 

공사 정규직 전환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능률협회(KMAC)는 지난해 11월 연구용역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안전 필수업무를 소방대·야생동물통제·항공등화시설유지관리·전력계통시설유지관리·통합정보시스템운영·사이버보안관제·운항통신시설운영·운항기반시설유지관리8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기본적으로 854명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그런데 이 가운데 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를 제외한 6개 용역 610명이 직접고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공노련 이준상 비정규직사업본부장은 누락된 생명안전 필수업무 610여명의 직접고용을 위해 공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이 현장에서 왜곡되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관장 임기연장을 위한 정치적 숫자놀음으로 귀결된 오류를 하루빨리 바로잡기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 비정규직투쟁본부는 공사 정문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며 매일 출퇴근 집회를 열며 공사측에 재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