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정비 공공성 회복 투쟁에 전조직적 역량 집중
- 작성일
- 2017-11-17 18:47:39
- 작성자
- 교육선전실
첨부파일
한전KPS노조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31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에 걸쳐 한전KPS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다. 이번 행사에는 박해철 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회원조합의 대표자 동지들이 함께했고 한전KPS노조(위원장 김상철)의 대의원 동지들, 정의헌 사장 및 이하 경영진들이 참석해 3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발전정비부문에 불어 닥친 위기를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박해철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한전KPS노조가 발전정비부문의 민간개방과 과도한 경쟁도입으로 훼손된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난 30년간 쌓아온 투쟁의 역사를 돌아보며 김상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투쟁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민간개방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발전정비 물량의 축소는 구성원의 고용여건마저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전KPS노조 동지들의 투쟁은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자 고용안정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맹차원에서도 한전KPS노조 동지들의 공공성 회복 투쟁이 당당히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노조 김상철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전KPS노조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오늘날, 우리 노동자들은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노동존중사회를 열어가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그러나 노동존중을 위한 정부의 좋은 정책을 노조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등 나쁜 행정이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철 위원장은 “그동안 노동자와 밀접한 사안임에도 노조를 배제하면서 기관별 개별여건은 무시됐고 숫자 맞추기에만 급급하는 행정이 답답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정권의 적폐인 전력산업의 민간개방 정책의 지속과 새로운 적폐로 급부상하는 사모펀드의 시장잠식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전KPS노조는 공공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존 정규직의 고용안정은 물론 나아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난 30년동안 쌓아온 선배들의 열정과 투쟁을 당당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지난 30여년간 전력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으로 국내 전력정비 산업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 보수정권들에서부터 발전정비산업의 과도한 민간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면서 투기성이 짙은 사모펀드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한전KPS의 발전정비 물량은 축소됐다. 아울러 공공재인 발전정비시장에서 특정 사모펀드의 독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는 별개로 인건비 착취를 기반으로 한 수익창출 등 운영방식으로 인해 비정규직 일자리가 양산된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우리연맹은 한전KPS노조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정부, 대국회 활동 등의 정책적인 대응에 집중하면서 각종 선전전과 회원조합과의 연대투쟁을 이어가는 등 전조직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