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영진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 작성일
- 2017-10-26 18:03:54
- 작성자
- 교육선전실
금일 오후 12시 한국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경영진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는 최근 추석연휴 직후에 벌어진 잇따른 직원들의 자살사고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각종 이권개입과 배임행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어 온 현명관 前회장 등 당시 경영진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률투쟁을 선언했다.
박해철 위원장은 투쟁격려사에서 “이명박근혜 정부를 지나 현정부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공공부문 노동자를 옥죄는 정부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마사회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경영진은 물론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노조 전병준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조직원들은 각종 외부감사와 현재도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으로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지고 나서 해결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3차례의 감사원 감사를 수감했고 하반기에는 농식품부 감사가 이어졌다. 또한 최근 직원들의 잇따른 자살사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경영진의 책임전가로 인해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압박이 계속되면서 소속 사업장을 막론하고 극심한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박근혜 퇴진투쟁 과정에서 최순실-정유라 조직적 지원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및 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회피에서 비롯됐다. 더하여 최근 잇따른 사망사고에 대처하는 경영진의 무성의한 모습은 직원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전병준), 한국마사회업무지원직노조(위원장 윤정욱), 한국마사회시간제경마직노조(위원장 김희숙)등 마사회3개 노조는 공동 천막투쟁을 오늘로 9일째 이어가면서 이양호 회장의 공식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마사회3개 노조는 ▲자살사고에 대한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 및 제도 개선 ▲국정농단 등에서 드러난 각종 이권개입과 배임행위 의혹 해소에 대한 공식입장 등을 요구하면서 노조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연대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